이대 "최순실 씨 딸 입학 특혜 없었다"

입력 2016-10-17 18:17   수정 2016-10-18 05:04

일부 교과목 관리 부실은 인정
특별조사위원회 구성키로



[ 김동현 기자 ] 현 정부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60)의 딸 정유라 씨(20) 입학과 학점 특혜 논란이 거세지자 이화여대가 진화에 나섰다. 이화여대 측은 교직원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학교법인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이화여대 등에 따르면 정씨에 대한 특혜 논란은 지난달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씨가 체육특기생(승마)으로 입학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정씨는 입학 이후 의류학 등의 수업에 거의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땄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의혹이 커지자 이화여대는 교내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이삼봉홀에서 최경희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명에 나섰다.

이화여대 측은 “교과목 담당교수 등은 체육과학부 학생(정유라 씨)의 입학과 학점 이수에 어떤 특혜도 제공한 적이 없다”고 했다.

송덕수 학사부총장은 “특기생 전형에 대한 학사관리 문제는 규칙이나 관행에 따라 해왔으나 일부 교과목에서 관리 부실이 다소 羚駭?rdquo;며 “학교 법인을 중심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학기 정씨가 수강한 과목 교수들에게 낸 리포트 일부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담당 교수 등의 잘못이 있었는지 감사하겠다는 얘기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는 “입학·학사 관리 관련 의혹 보도에도 학교 당국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19일 총장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이화여대 학생 400여명은 ‘비리 총장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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